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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아무개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발신 날짜와 수신자와 발신자에 대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조지朝紙를 보내지 못하고 의백義伯의 집에 물건을 부치지 못한 사정을 전하는 편지이다. 이름을 쓰는 부분에는 ‘즉족卽族 번포煩逋’라고 적어 발신자가 일가이면서 서로 왕래가 잦고 격의 없는 사이임을 짐작할 수 있다. 조지를 보내지 못했다는 표현으로 보아 발신자가 관직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번포’는 번거로워 이름을 적지 않는다.'는 뜻인데 서로 허물없는 사이에 이름 대신 쓰는 표현이다. 편지를 받고 편안하다는 것을 알아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말씀하신 뜻은 알았으나 조지를 보내고 싶지만 오랫동안 보지 못해서 부탁을 따르지 못했다고 사정을 알렸다. 인산因山 날짜의 진퇴는 듣지 못했으며 의백의 집에는 인편이 없어 물건을 부치지 못했다고 알리면서 끝인사로 마무리하였다. 인산因山은 태상왕, 태상왕비, 왕, 왕비, 왕세자, 왕세자빈, 왕세손, 왕세손빈의 장례인 국장(國葬)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1857년 12월 17일에 있었던 순원왕후의 장례를 말하는 듯하다.
원문
卽拜審日來體事連護崇重豈勝仰慰仰慰敎意謹悉朝紙政欲送呈久不見之故末由如敎可歎可歎因山進退姑未得聞耳儀伯家所送之物非不欲付無便奈何奈何擾甚姑不備卽族煩逋拜拜
謹謝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