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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년(1826) 1월 6일에 사하(査下) 권복규(權復圭)가 사돈 [월포(月圃) 심능규(沈能圭, 1790~1862)]에게 보낸 간찰이다. 주요 내용은 사위가 와서 동네 젊은이와 어린이가 운집하여 시를 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사실을 전하고 해현례 때 찾아뵐 계획을 전하는 것이다. 수신자 심능규의 자는 사룡(士龍)이고 호는 월포(月圃)·신천당(信天堂)·천청당(天聽堂)이며 본관은 청송(靑松)으로 강릉에 살면서 『인경부주(仁經附註)』를 편찬한 인물이다. 해현례는 ‘신부례’, ‘풀보기’라고도 하는데, 신부집에서 3일간 신방을 치른 뒤 시부모를 뵈러 가는 예를 말한다. 양가가 혼인을 맺고서 주고 받는 편지 중 하나로써 조선시대 혼례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사료이다. 편지에는 서두에는 사돈 집안 식구의 안부를 묻고, 편지 말미에는 궁빈한 집안이라서 사우를 대접하는 예의범절이 소홀하다며 겸사를 적었는데, 이는 편지에서 투식처럼 쓰이는 내용으로 양가가 서로 혼례 과정에서 조심하면서도 존중하는 문화의 일면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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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拜候書便後有日不審春寒尙峭靜體候連衛萬重曁諸節均穩耶伏溸區區無任之至査下一依昨狀而婿哥來留渾室欣滿一村諸少冠童晝夜雲集相與吟詠便得高名頗有進就之道尤極可佳也然而窮家凡節似若疎待愧歎愧歎耳解見九日當送伊時進拜爲計耳餘萬不備伏惟丙戌元月初六査下權復圭拜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