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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해제
미상년에 미상인이 보낸 간찰이다. 일반적인 안부를 묻는 내용이 주가 되는데, 지난번 비가 오길 바랬다는 것은 농담이었다면서 장마와 더위에 안부가 어떠하신지 묻고 있다. 자신의 상황은 말할 것이 없다고 하였고, 지난번 보낸 두 편의 편지로 사모하는 마음을 드러냈는데 이렇게 편지를 받게 되었다는 내용을 전했다. 끝으로 동명집(東溟集)을 빌려볼 수 없냐는 말을 끝으로 줄였다. 본문에 소개된 동명집은 김세렴(金世濂, 1593~1646)과 정두경(1597~1673)의 시집 중 하나로 추정된다. 김세렴의 동명집은 1737년(영조 13)에 간행되었고 정두경의 동명집은 적어도 1646년(인조 24) 이후에 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간찰은 17세기 이후에 작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원문
向欲候而雨乃戱之今又拜而脫足而坐吾生之難合一至於斯耶卽詢數澤潦炎重候更若何弟狀無足道耳向仰二緡錢果另念而此便幸望惠也否勿孤句孤朱書奉趙而東溟集亦爲回擲如何餘不備候上卽知名弟惠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