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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미상인 시문(詩文)
기본정보
해제
이 문서는 네 수의 7언시와 부기(附記)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시는 ‘海上煙波徹底淡’에서 ‘懷我年年是好音’ 까지의 8구로, 맑은 파도와 험준한 절벽을 노래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상대방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두 번째는 ‘關山千里送君歸’에서 ‘百花頭上驗天機’의 4구로, 당신을 보내 슬퍼하는 가운데 매화를 보고 느낀 감흥에 대한 내용이다. 세 번째는 ‘蒼然上者胡然穹’에서 ‘此身隨處剰春風’까지의 8구로 자연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정취에 대한 내용이다. 네 번째는 ‘天下達觀亡是公’에서 ‘信得及時一理通’까지의 4구이다. 네 수의 시에 대하여 작성자는 부기를 통해 붓 가는 대로 썼을 뿐이라 누구에게 보일 만한 것은 아니라면서, 이것을 보는 즉시 찢어버려도 무방하다고 하였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이 문서는 특정인에게 보내는 간찰에 첨부된 문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문
奉龢
海上煙波徹底淡亭前喬木已千尋安棲鶴有一枝樂伏櫪驥存萬里心韜櫝須珍待價玉躍爐還恥不祥金書來多感規箴意懷我年年是好音關山千里送君歸渡灞行裝淚滿衣忽見寒梅初蓓蕾百花頭上驗天機蒼然上者胡然穹也有一天在我躬氣象可觀虛室白工夫須驗箭心紅吉凶悔吝無非易南北東西總是中生老太平閒自在此身隨處剰春風天下達觀亡是公悠悠萬事任西東愛君今日信天語信得及時一理通櫝竪作說信筆胡草詞拙筆荒不可掛人眼目覽卽扯去無妨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