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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김상필 시문(金商弼 詩文)
기본정보
해제
동지 다음날에 김상필金商弼이 차운하여 올린 7언율시인데 누구에게 보낸 시인지는 나타나 있지 않다. 계절은 눈꽃이 하늘을 비추는 겨울, 광활한 우주 속에 겨우 100년 사는 인생은 마치 봄 꿈속 같은데 백리길 산수에서 웃으며 이야기하며 지낸 일을 회상하였다. 시를 짓자 쓸쓸하여 정신이 달려가고 거문고로 아양곡을 연주하며 멀리 날아가는 기러기를 바라본다고 그리운 마음을 표현하면서, 짧은 시를 부쳐 진중한 약속을 하니 장차 가벼운 눈으로 가벼운 바람을 다투리라고 하였다. 아양곡(峩洋曲)은 백아(伯牙)와 종자기(鍾子期)의 고사에 나오는 곡조로 세상에 나를 알아줄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원문
奉和光陰一瞥漢之東怱地雪花暎太空宇宙百年春夢裏河山百里笑譚中詩成廖廓神馳馬琹奏峨洋目送鴻憑寄短篇珍重約共將輕眼鬪軟風陽至後翌日金商弼和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