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1890년 10월(光緖16년)에 고종이 조석삼(曺錫三)을 가선대부 동지돈녕부사(嘉善大夫 同知敦寧府事)로 임명한 관교(官敎)이다. 조석삼(曺錫三 1813~1896)의 본관은 창령, 호는 황포(篁圃)이다. 조석삼은 1888년(고종 25년)에 사마시에 입격하였다. 고종 25년(1888) 3월에 통정대부 돈녕부 도정, 4월에 절충장군 행용양위 부호군, 가선대부로 임명되었다. 가선대부(嘉善大夫)는 조선시대 종이품(從二品)의 문관과 무관에게 주던 품계이다. 종이품의 하계(下階)로서 가정대부(嘉靖大夫)·가의대부(嘉義大夫)보다 아래 자리이다. 돈녕부(敦寧府〯)는 조선 시대의 왕과 왕비의 친인척을 관리하던 관청이다. 돈녕부사(敦寧府事)는 영돈녕부사(또는 돈녕부영사)라 불리었으며, 주로 국구(왕의 장인)나 왕비의 형제들이 그 자리를 맡았다. 국가에서 정1품에 상당하는 급여와 명예를 보장해주기 위해 국구에게 내려주는 일종의 명예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