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광 25년(을사, 1845) 2월 12일에 논주인인 양인 송삼종(宋三宗)이 조씨문중(曺氏門中)에 60냥을 받고 논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문기다. 송삼종은 요긴하게 쓸 곳이 있어서 자기가 매입했던 고단역(高丹驛, 현 강릉시 旺山面 高丹里)의 공수전(公須田)을 팔게 되었다. 매도하는 논의 위치는 이가남면(二嘉南面, =二河南面)에 있는 조자(吊字) 자호(字號)의 77번이며, 논의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하면 5짐 1뭇이고 파종량(播種量)을 기준으로 하면 1섬지기이다. 송삼종은 매매가로 60냥을 받은 뒤, 소유권의 증빙문서인 본문기(本文記)와 함께 올해부터 조씨문중에 영구히 매도하기로 하였다. 문서의 말미에 ‘나중에 허튼소리를 하면 이 문서를 가지고 관에 고하여 바로잡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매도당사자인 논주인 송삼종이 좌촌(左寸)으로 서명하였으며, 거래 증인 등은 생략하였다. 본 명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본문기 1장’은 1841년에 전문쇠가 동몽 송삼종에게 55냥을 받고 발급해 준 ‘A004_01_A00450_00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