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 4년(기미, 1799) 2월 30일에 논주인 윤동신(尹東臣)이 조씨문중(曺氏門中) 담당자인 조윤목(曺允睦)에게 40냥을 받고 논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명문이다. 윤동신은 요긴하게 쓸 곳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상속받은 논을 팔게 되었다. 매매하는 논의 위치는 상사화(上沙火, 현 강릉시 沙川面 沙川津里)에 있는 지번(地番) 16번으로, 자호(字號)는 생략되어 있다. 논의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하면 2짐 5뭇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하면 1섬지기이다. 윤동신은 매매가로 40냥을 서로 약속하여 받은 뒤에 올해부터 조윤목에게 영구히 매도하되, 소유권의 증빙문서인 본문기는 다른 전답과 노비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넘겨주지 못하였다. 매도하는 논이 ‘전래답’이고, 다른 전답과 노비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언급하고 있는 본문기는 윤동신의 분재기(分財記)로 추정된다. 문서의 말미에 ‘행여라도 나중에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관에 고하여 바로잡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매도당사자인 논주인 윤동신이 이 명문을 직접 작성하고 서명하였으며, 거래증인은 생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