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 12년(계유, 1873) 1월 13일에 최 진사의 종 개돌(介乭)이 130냥을 받고 상전 최 진사의 논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명문으로, 명문 수급자의 성명은 수록되어 있지 않다. 개돌의 상전 최 진사는 다른 곳의 땅을 사기 위하여 자신이 매입했던 논을 개돌에게 위임하여 팔게 하였다. 매도하는 논의 위치는 이가남면(二嘉南面, =二河南面)에 있는 조자(吊字) 자호(字號)의 77번이며, 논의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하면 5짐 5뭇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하면 20마지기이다. 최 진사는 매매가로 130냥을 받고 지금부터 영구히 매도하되, 자신의 소유권을 증빙하는 문서인 본문기는 화재로 소실되어 넘겨주지 못하였다. 문서의 말미에 ‘나중에 허튼소리를 하면 이 문서를 가지고 빙고할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였으며, 거래당사자인 최 진사의 종 개돌이 좌촌으로, 증인이자 필집(筆執)으로 장 생원댁(張生員宅) 종 임쇠(壬釗)가 착명으로 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