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광 25년(을사, 1845) 11월 1일에 논주인 유학 최호륜(崔浩倫)이 자신의 외사촌동생인 유학 조각승(曺恪承)에게 50냥을 받고 두 곳의 논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명문이다. 내종형인 유학 최호륜은 요긴하게 쓸 곳이 있어서 자기가 매입했던 논들을 자신의 외사촌동생 조각승에게 팔았다. 논 두 곳의 위치는 모두 이가남면(二嘉南面, =二河南面)에 있는 조자(吊字) 자호(字號)의 102분번(分番)이며, 논의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하면 각각 3짐 3뭇과 4짐 4뭇 총 7짐 7뭇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하면 총 1섬지기이다. 최호륜은 매매가로 50냥을 받고 논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본문기 3장과 함께 내년부터 외사촌동생에게 영구히 매도하기로 하였다. 문서 말미에 추탈담보문언으로 ‘나중에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바로잡을 것’을 명기하고, 매도당사자인 최호륜이 직접 문서를 작성하고 서명하였으며, 증인은 생략하였다. 본문에서 언급한 ‘본문기 3장’ 중 1장은 1838년에 권두영이 최호륜에게 매매가 13냥을 받고 발급해 준 ‘A004_01_A00457_001’이다. 또한 본 명문은 1870년에 조각승이 조헌승에게 매매가 125냥을 받고 발급해 준 ‘A004_01_A00464_001’의 본문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