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 2년(계해, 1863) 2월 6일에 심 생원 댁 종 연손(延孫)이 조 생원 댁 종 광조리(光助里)에게 125냥을 받고 상전 심 생원의 논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명문이다. 심 생원은 긴요하게 쓸 곳이 있어서 매입했던 논을 자신의 종인 연손에게 위임하여 광조리의 상전 조 생원에게 팔게 하였다. 매도하는 논의 위치는 일가남면(一嘉南面, =河南面)에 있는 도자(陶字) 자호(字號)의 40번이며, 논의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하면 7짐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하면 1섬지기이다. 심 생원은 매매가 125냥을 받고 올해부터 조 생원에게 영구히 매도하기로 하되, 위 논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본문기는 화재로 소실되어 넘겨주지 못하였다. 문서 말미에 ‘나중에 허튼소리를 하면 이 문서를 가지고 관에 고하여 바로잡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헌을 명기하고, 거래당사지인 논주인 심 생원의 종 연손이 직접 문서를 작성하고 수촌(手寸)으로 서명하였으며, 거래증인은 생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