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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아무개 간찰별지(簡札 別紙)
기본정보
해제
미상년 발급자 미상의 간찰 별지이다. 상대가 보낸 위로 편지로 말씀하신 행하(行下) 관련한 일은 이미 다 갖추어 보냈지만 분주하고 번다한 일 때문에 넉넉히 보내지 못하여 탄식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행하’는 크게 두 가지의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첫 번째는 일반적으로 상전이 하인에게 내려주는 금품 또는 물품을 가리키는데, 주로 경사가 있을 때 주인이 하인에게 내려주는 금품, 새로 관직에 임명된 자가 자신의 인사‧부임과 관련된 관부의 서리‧하예들에게 음식물 등을 내려주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한 행하문서가 남아있다. 두 번째는 주로 입안(立案)‧소지(所志) 등의 문서에서 ‘처분 해달라’는 뜻의 투식어인 “行下向敎是事[행하아이샨일]”의 형태로 많이 사용된다. 여기에서는 물품을 갖춰 보낸 정황이 드러나므로 첫 번째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원문
承慰日示行下成送而紛沓之故未能優送可嘆不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