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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아무개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연도와 인명미상이 보낸 자신의 아이 돌상에 선물을 보내주어 감사하다는 내용의 간찰이다. 편지의 형태에서 특이한 모습을 보인다. 그 내용은 편지로 보이지만 글씨의 크기와 전체적인 구성이 특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별지의 형태로 볼 수 있는데, 서로 간에 잘 아는 사이라서 간찰의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쓴 것이거나, 실제로 보내지 않고 초록한 형태가 아닌가하고 유추해 볼 수 있겠다. 편지는 흰머리에 잔약한 모습으로 여행하며 밥 먹기가 곤란하겠지만 뜻 있는 선비는 곤란을 겪은 후에 자신의 포부를 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잘 보전해서 안정시키길 바란다고 하였다. 발신자는 우연히 아들을 하나 얻어 날마다 같이 놀면서 지내는 것이 기쁘다고 하였다. 상대가 떠나가는데 추운 날씨에 몸 보전 잘하라는 내용이다. 특별히 보내 준 선물은 아이의 돌상에 잘 올릴 것이니 감사하다고 전하는 내용이다.
원문
白首殘景旅食艱難而從古有志之士困以後展抱理也復乞自護自力定靜而安(不侫現狀偶得晩境一子日事其呼且啼之奇况外事無有)旣拜不足慰之今承旋馭之敎不覺惘然海山靑蒼唯希行李當寒珍重(另惠一笏玄二百阿覩兩指兒子弧床鐫肺盛意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