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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3월 3일 제弟 류환柳瓛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찾아가지 못한 사정과 과거 날짜를 알리면서 보낸 편지인데 수신자는 월포月圃 심능규沈能圭로 보인다. 종씨의 과거 합격을 매우 축하하며 직접 가서 축하를 드려야하나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곧장 길을 떠나려니 바쁜 일이 많아 탄식만 한다고 하면서 먼저 편지를 받아 기쁘면서도 부끄럽다고 했다. 화창한 봄 날씨에 편안하다니 위안이 되며 자신은 정월 그믐에 안식구를 데리고 눈을 무릅쓰고 오느라 피곤이 쌓여 된 병이 낫질 않는데 지금 또 출발하려니 마음이 쓰인다고 하였다. 처음 생각에는 한 번 찾아가서 쌓인 회포를 풀고 싶었으나 만난 일들이 이런 지경에 이르러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였다. 알성과를 치르는 날짜는 자신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이달 20일 사이에 있을 것 같아 내일 길을 떠날 계획을 하는데, 합격자 수에 대해서는 이러쿵저러쿵하는데 이 고을에서 들은 것이라 형에게 무슨 도움이 있겠느냐고 하면서 끝인사로 마쳤다. 이번 과거 날짜를 정확하게 안다면 형도 서울 행차를 할 것 같은데 이 아우가 찾아가지 않은 것을 혐의하지 말고 한 번 찾아주면 매우 다행이라는 내용이 뒷면에 기록되어 있다. 알성과謁聖科는 왕이 문묘(文廟)에 가서 참배한 뒤에 성균관 유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러 우수한 선비를 선발하던 과거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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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拜謝上令從氏科事誠爲仰賀萬萬非不知躬晉獻賀而弟之行色下來非久旋卽發行自多匆擾長時咄歎卽拜先施惠札一喜一愧謹審花煦侍候萬重何等仰慰之至弟正晦率內行衝雪而來積憊成病病未快祛今又啓行自多關心初意則丕擬一晉以敍阻懷使吾兄知我無我負之意矣遲延至此竟未遂意果無誚兄命也悵歎則切切謁聖科日弟亦未能的知似在於今念間云故明將啓發爲計而額數之多少云云弟於此鄕詳聞則有何益於兄哉餘擾甚姑不備謝三三弟柳瓛拜此科如或的知卽兄亦似未免西行或不嫌弟不徃而一顧則何幸何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