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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두한 간찰(斗寒 簡札)
기본정보
해제
소한(小寒) 다음날 아침에 몽장와(夢漳窩) 사원(士元)이 호은(湖隱)에게 보낸 시를 담은 간찰이다. 시는 호은의 시에 차운(次韻)하여 지은 7언율시이다. 시는 ‘당세에는 사원을 방문하는 사람 없어, 경륜을 홀로 와룡과 논하네. 가을 갈대 호숫가 정자에 이르고, 벼이삭 풍년이 성곽 마을을 등지고 펼쳐 있네. 술은 두더지처럼 배를 가득 채울 수 있고, 시는 홍설처럼 흔적을 남기네. 천심의 소장성쇠를 그대는 아는가. 얼음 아래 잔잔히 활수가 흐르네’라는 내용이다. 시 아래에는 어제 집에 잘 도착했는지 상대방의 안부를 물은 뒤, 자신은 하룻밤 노닐다가 열흘의 병을 더 얻어 지금 앓아누워있다는 근황을 전하였다.
원문
謹次湖隱袖示韻 當世無人訪士元經綸獨與臥龍論蒹葭龝隔臨湖榭䆉稏年登負郭邨酒似鼴河能滿腹詩如鴻雪輒留痕天心消長君知否氷底潺潺尙活源 [夢漳窩]小寒翌朝斗寒[▣] 昨日果無擾還第否弟一夜之遊剰添十日之病見今委席自改大示何硯也玄氷胡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