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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1859) 11월 10일 김중호(金重浩)가 심능규(沈能圭)에게 보낸 편지이다. 영소(榮掃)의 소식을 듣고서 사람을 보내어 안부를 묻고 싶었으나 길이 멀어 이제야 편지를 보내게 되어 부끄럽다고 한다. 그리고 주자(朱子)가 진동보(陳同父)에게 답한 편지의 예를 들며 과거에 합격한 것을 축하한다. 자신은 먹고 마시는 것을 분수에 따르며 산중에서 목석과 거처하고 사슴과 노닐고 있으니 깊은 산의 야인과 다름이 없다고 한다. 이것으로 여생을 마치려 하니 도리어 우습다고 하며, 정신이 혼미하며 길게 말할 수 없다고 하며 편지를 끝마친다. 영소(榮掃)는 자기 또는 아들에게 과거나 벼슬 등 경사로운 일이 있을 때, 선조의 무덤에 고하고 제사 지내는 일을 말한다. 여기서는 심능규가 과거에 합격한 일을 가리킨다.
제목 없음
自聞榮歸日欲遣人致問路遠未能至於書字尙稽至此顧念平昔愧怍亡喩朱夫子答陳同父榮歸之日書曰老兄志大宇宙勇邁終古伯慕之論無復改評今日老兄志大勇邁始於後生叢中出一口氣蓋未足爲深賀然出身事主由此權輿便不碌碌則異時事業亦可卜矣病弟飮啄隨分甘住山中之棄物與木石居與鹿豕遊其所以異於深山之野人者幾希以終我餘年還可笑也所懷積中神昏不能長語不備賀禮己未至月十日弟金孟浩拜拜
月圃榮座執事 龜寓竹里賀書謹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