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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년 김범구 시문(金範九 시문)
기본정보
- ㆍ자료ID
- A004_01_A00243_001
- ㆍ입수처
- 창녕조씨 명숙공종가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시문류-시(詩)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1859년 김범구 시문 / 金範九 시문
- ㆍ발급자
-
김범구(金範九,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심능규(沈能圭, 1790~1862,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1859년 9월 상순일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黃羊菊月上浣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24.3 × 57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연구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 ㆍ수장고
- 이름: 서가위치: 단위치:
해제
1859년 김범구(金範九)가 심능규(沈能圭, 1790~1862)의 시에 차운(次韻)한 시고(詩稿)이다. 김범구의 인적 사항에 대해 상고하지 못하였는데, 자신을 ‘척종제(戚從弟)’라고 칭하였으므로 김범구와 심능규는 서로 인척 관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승정원일기 고종 29년 7월 30일에, 삼척영장(三陟營將)에 임명된 김범구에 대한 기록이 보이는데, 동일인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심능규는 강릉에 거주한 사족이다. 자는 사룡(士龍), 호는 호은(湖隱)ㆍ신천당(信天堂)ㆍ천청당(天聽堂)ㆍ월포(月圃), 본관은 삼척이다. 저서에 월포기(月圃記), 인경부주(仁經附註)가 있다. 심능규는 이해에 70세의 나이로 증광 진사시에 입격하였다. 이 시고는 김범구가 심능규의 입격을 축하하여 보낸 것이다. 시는 칠언율시(七言律詩)로서, 운자(韻字)는 촌(邨, 村), 혼(昏 ), 흔(掀), 흔(痕), 원(猿)이다. 수련(首聯)에서는 과거를 보고 돌아와 황혼이 가까워지도록 웃으며 얘기하는 정경을 그렸고, 함련(頷聯)에서는 뛰어난 솜씨로 과장(科場)에서 독보적인 문장을 뽐냈음을 칭송하였다. 경련(頸聯)에서는 임금의 두터운 은혜를 받고 과거에 합격하여 근심을 씻어냈음을 말하였고, 미련(尾聯)에서는 이제는 해운정(海雲亭)에 돌아와 늘그막에 세속을 초탈하여 풍류를 즐기는 심능규의 모습을 그리며 시를 끝맺었다. 강릉 창녕조씨 소장 고문서의 상당 부분이 심능규 등 삼척심씨 인물과 관련된 것인데, 조옥현 가의 외가가 삼척심씨이므로 어느 시기에 다량의 삼척심씨 소장 문서가 조옥현 가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문 / 국역
謹次月圃放倡詩
玉篴弄春歲浴邨
歸來笑說近黃昏
文章海內千人會
風雨場中獨手掀
登泮前宵承寵渥
渡淮今日滌愁痕
白頭醉臥雲亭上
戱道西江繫縷猿
월포1)의 불러 준 운자2)에 삼가 차운하다
옥피리 가락 봄날을 희롱하는 도성에서
돌아와서 담소 나누니 황혼에 가깝구나
문장 짓기 해내 모든 사람 뜻한 바건만
비바람 친 과장에서 홀로 손을 움직였지
성균관 오른 지난밤엔 극진한 총애 받아
회수 건넌3) 오늘은 근심 자취 씻었다네
백발노인 운정4)에서 취한 채로 누워서는
장난삼아 서강으로 갇힌 원숭이 보내리라
1859년5) 9월 상순에 척종제 김원구6)가 삼가 절하고 글을 짓다[黃羊菊月上浣 戚從弟 金苑九 謹拜稿]
1) 월포(月圃) : 심능규(沈能圭 1790~1862)의 호이다. 심능규의 자는 사룡(士龍)이고 호는 월포(月圃) 이외에도 신천당(信天堂)·천청당(天聽堂)을 사용하였으며 본관은 삼척(三陟)으로 강릉에 살면서 『인경(仁經)』를 편찬하였다. 심능규는 1859년 증광시(增廣試) 진사시(進士試)에 70세의 늦은 나이로 급제하였다. 문집으로 『월포기(月圃記)』가 있다.
2) 불러 준 운자 : 원(猿)자 운으로 평성 원(元)자 운목에 속한다. 심능규가 1859년 진사시에 합격한 것을 축하하는 시에 차운한 것이다.
3) 회수(淮水) 건넌 : 서울에서 과거를 치르고 합격한 후 고향인 강릉에 돌아오기 위한 노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회수를 건넌다는 뜻은 『주례(周禮)』 「고공기(考工記)」에, “귤나무가 회수(淮水)를 건너가면 탱자가 되고, 구욕새는 북쪽으로 제수(濟水)를 넘어 날아가지 못하며, 오소리가 남쪽으로 문수(汶水)를 건너가면 바로 죽는다.[橘渡淮則爲枳 鸜鵒不踰濟 貉踰汶則死]”라는 구절에서 와서 사람의 품성은 그가 어디서 자랐는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여기서는 과거 입격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을 뜻할 뿐이다.
4) 운정(雲亭) : 심능규의 저택인 해운정(海雲亭)을 말하는 듯하다. 해운정은 심언광(沈彦光, 1487~1540)이 강원도 관찰사 시절 강릉에 건립한 것이다.
5) 1859년 : 원문의 ‘황양(黃羊)’은 ‘황금 양’을 말하는데 간지로 기미년을 지칭한다.
6) 김원구(金苑九) : 심능규의 척종제이나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