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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윤세중 간찰(尹世重 簡札)
기본정보
해제
미상년 윤세중(尹世重)이 아무개에게 보낸 간찰이다. 윤세중의 인적 사항에 대해 상고하지 못하였으므로 발급년도 등도 미상이다. 이 간찰을 통해 편지의 수신자 집안과 윤세중이 긴밀히 교유한 관계였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명숙공종가 소장 간찰 목록에 윤세중이 해운정(海雲亭)에 보낸 다른 간찰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수신자는 삼척심씨 중 한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명숙공종가 고문서 중에는 삼척심씨 가문, 특히 월포(月圃) 심능규(沈能圭, 1790~1862) 관련 간찰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조옥현 가의 외가가 삼척심씨이므로 어느 시기에 다량의 삼척심씨 소장 문서가 조옥현 가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먼저 윤세중은 뜻밖에 상대의 편지를 받고 매우 위안이 되었다고 하고, 또 상대가 건승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지극히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자신은 여전하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가 보내준 동산의 과실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다만 이것을 상중에 있는 상대의 조카가 가져다주니 감사하고도 슬프다고 하였다. 본문의 ‘仰爲憾悵’에서 ‘憾’은 ‘感’의 오기로 보인다. 끝으로 시경(詩經) 「대아(大雅) 억(抑)」에 나오는 “나에게 복숭아를 던져 주면, 나는 그에게 오얏으로 보답한다.[投我以桃 報之以李]”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자신은 답례할 것이 없으니 매우 부끄럽다고 하였다.
최호, 수집사료해제집7, 국사편찬위원회, 2013
원문
望西亭 侍者 省封
料外承問伏慰伏慰承審夜謝體度淸穆極爲慰叶此中依昨餘無足仰煩者耳替投園果非不情誼之可感而此是令姪哀傳致則節熟新味仰爲憾悵人投以桃我無其李甚羞愧耳餘不備謝候卽弟尹世重拜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