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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년 황덕승 시문(黃德升 詩文)
기본정보
- ㆍ자료ID
- A004_01_A00069_001
- ㆍ입수처
- 창녕조씨 명숙공종가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시문류-시문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1859년 황덕승 시문 / 黃德升 詩文
- ㆍ발급자
-
황덕승(黃德升, 1810~,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심능규(沈能圭, 1790~1862, 조선, 개인)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乙未年 6月 上澣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34 × 50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昏, 掀, 痕, 猿을 운자로 지은 次韻詩.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연구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 ㆍ수장고
- 이름: 서가위치: 단위치:
해제
해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문 / 국역
謹次𠩤韻 拜呈月圃𠀋座下
天香毬馬洛湯邨
醉過平康日未昏
老樹花開春意動
古湫龍起雨聲掀
篴中斷送红塵夢
鏡裏歸來白髮痕
從此雲林閒事業
一䨥玄鶴峻青猿
삼가 원운을 이어 가볍게 써서 월포1) 어르신의 자리에 드리다
도성 천향 피어나며 좋은 말을 타고서 가니2)
술 취하여 평강현을 지나는데 날 아직 밝구나
고목에는 꽃이 피어 봄기운이 움직이는 듯
옛 못에서 용 일어나 빗소리가 뒤흔드는 듯3)
끊어질 듯 이어지는 피리 소리 홍진의 꿈이니
거울 속엔 흰 머리칼 자취만이 남아있구나
이로부터 운림4)에서 한가로이 지낼 것이니
현학 한 쌍 뛰어난 청원 함께 할 것이라5)
월포 어르신은 일찍부터 문장에 뜻을 두었지만 회시[㑹圍]에 7차례 실패하였다. 나이 칠순이 되어서 다시 예부의 경과(慶科)에 응시하여 마침내 우수한 성적으로 입격하였다. 그 강건한 기상은 나이가 들어도 쇠약해지지 않아서 백발로 청삼(靑衫)6)을 입었으니, 뜻이 있으면 끝내 이루어지는 것이다. 감히 부르는 운자(韻字)7)에 차운하여 급제 축하연을 송축하고 겸하여 크게 웃을 거리를 바친다.
을미년8) 6월[遯月] 상순에 황덕승(黄徳升)9)이 절하고 글을 올립니다.
[月圃𠀋夙抱文章 而七屈㑹圍 年滿七旬 復應禮部慶擧 竟得嵬捷 可於其康健之氣 𡸁老不衰 而白髮靑衫 有志竟成也 敢次放倡韻 仰頌聞𠶮之賀 而兼供哄笑之資耳 靑羊遯月上澣 黄徳升拜稿]
1) 월포(月圃) : 심능규(沈能圭 1790~1862)의 호이다. 심능규의 자는 사룡(士龍)이고 호는 월포(月圃)이외에도 신천당(信天堂)·천청당(天聽堂)을 사용하였으며 본관은 삼척(三陟)으로 강릉에 살면서 『인경(仁經)』를 편찬하였다. 심능규는 1859년 증광시(增廣試) 진사시(進士試)에 70세의 늦은 나이로 급제하였다. 문집으로 『월포기(月圃記)』가 있다. 이 시는 심능규가 1859년 진사시에 합격한 것을 축하하는 작품이다.
2) 천향 ~타고서 가니 : 천향(天香)은 궁중에서 쓰는 향 즉 어향(御香)이며, 구마(毬馬)는 격구(擊毬)할 때 타는 말로 좋은 말을 뜻한다. 이 구절은 심능규가 진사시에 급제한 것을 표현한 것이다.
3) 고목에는~뒤흔드는 듯 : 심능규가 70세의 나이로 합격한 것을 형상화한 구절이다.
4) 운림(雲林) : 구름이 끼어 있는 숲을 지칭하는데, 보통 처사(處士)가 은둔(隱遁)하고 있는 곳을 말한다.
5) 현학~것이라 : 현학(玄鶴)은 진(晉) 최표(崔豹)의 『고금주(古今注)』 「조수(鳥獸)」에 “학이 1천 년 지나면 푸른 색이 되고 2천 년 지나면 검은 색으로 바뀌는데, 이것이 이른바 현학(玄鶴)이다.” 하였다. 인하여 신선을 뜻하거나, 은자를 뜻한다. 청원(靑猿)은 푸른빛을 띠는 원숭이로 곧 은자가 벗하는 동물인데, 전하여 은자의 뜻으로도 쓰인다. 사관(謝觀)의 〈청부(淸賦)〉에 “요대(瑤臺)에 서리 가득한데 현학(玄鶴)의 울음소리 하늘에서 들리고, 파협의 늦가을 오경 밤에 원숭이 구슬픈 소리 달빛 속에 부르짖는다.”라고 하였다. 여기서는 은자의 삶을 비유한 것이다.
6) 청삼(靑衫) : 관원이 조정에 나아가 하례할 때 입는 조복(朝服) 안에 받쳐 있던 옷으로 남색 바탕에 검은 빛깔로 옷가장자리를 꾸미고 큰 소매를 달았다. 여기서는 과거에 입격한 것을 비유한 것이다.
7) 부르는 운자 : 이 시에서 사용한 운자는 상평성 원(元)자 운이다.
8) 을미년 : 원문의 청양(靑羊)은 ‘푸른 양’을 말하는데 간지로 을미년을 지칭한다. 심능규의 생몰년을 고려해 보면 을미년은 1835년이나 1895년으로 볼 수 있으나, 심능규가 급제한 때는 1859년(기미년)이므로 오류가 있는 듯하다.
9) 황덕승(黃德升) : 평해(平海) 황씨로 강릉에 거주하였다. 『사마방목』에 의하면, 황덕승은 1810년에 태어나 1880년 71세의 나이로 생원시에 급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