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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5년 김일연 간찰(金逸淵 簡札)

기본정보

ㆍ자료ID
A004_01_A00029_001
ㆍ입수처
창녕조씨 명숙공종가
ㆍ자료유형
고문서
ㆍ유형분류
서간통고류-간찰(簡札)
ㆍ주제분류
ㆍ문서명
1855년 김일연 간찰 / 金逸淵 簡札
ㆍ발급자
김일연(金逸淵, 1787~1866, 조선, 개인)
원문내용:
추정:
ㆍ수취자
심능규(沈能圭, 1790~1862, 조선, 개인)
원문내용:
추정:
ㆍ발급시기
간지연도:
왕력:
추정시기:
본문: 乙卯七念二日
ㆍ형태정보
점수: 1
크기: 33 × 44
접은크기: ×
서명:
인장종수:
보존상태:
언어:
자료형태:
ㆍ정의
ㆍ기타사항
ㆍ현소장처
율곡연구원
ㆍ지정문화재
이름: 분류: 지정년도:
ㆍ수장고
이름: 서가위치: 단위치:

해제

을묘년(1855) 7월 22일에 김일연(金逸淵, 1787~?)이 안부를 주고받고 근황을 알리기 위해 발급한 간찰이다. 발급자 자신을 ‘弟’로 표기한 것으로 보면 상대와 평교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피봉에서 수급자 정보로 ‘月圃’를 적었고, 자신의 거처로 ‘冶洞’을 적고 있다. ‘월포’는 강릉 해운정(海雲亭) 출신의 선비 심능규(沈能圭, 1790~1862)의 호로서 이 간찰의 수급자로 볼 수 있다. ‘야동’은 현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소재의 풀무골‧풀무꿀 등으로 불렸던 마을로 보인다. 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해진 요즘 7월 1일자 편지를 받아 잘 지낸다는 안부를 알게 되어 위로된다고 하였다. 상대 아들의 병에 대한 걱정, 자신의 근황과 막내아우 집안의 근심되는 일이 조금 호전된 상황 등을 알렸다. 이 령(李令)의 장사는 5월에 이미 지냈는데, 예전 우호를 생각하면 당연히 달려갔어야 하나 멀어서 못했다고 하고, 만동(萬同)의 소출에 관해서는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니 때를 기다려보자고 했다. 끝에 서울 소식을 언급하면서, 어제 호군(護軍) 권재대(權載大)의 상소를 입계하여 소본(疏本)을 환급하라는 전교가 있었다고 하면서, 상소의 내용은 모르겠지만 안 봐도 알 수 있으니 류치명(柳致明)의 상소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금으로부터 엄교가 떨어져 곧바로 찬배하는 법을 시행하라고 했으며 오늘 양사(兩司)의 연명차자가 올라갔는데 아직은 그 비답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본문의 ‘권재대의 상소에 관한 일’이란 정산(晶山) 권재대가 장헌세자(莊獻世子) 추숭을 위해 철종 6년(1855) 7월 22일에 올린 상소를 말한다. 이에 승정원에서 권재대의 상소가 격에 맞지 않는데다 금령에 관계된다는 이유로 그를 종중추고(從重推考) 하기를 청하여 윤허 받았고, 이어서 “지난번부터 올라오는 영남 유생의 상소를 이미 통유(洞諭)했음에도 이번 권재대의 상소는 선왕의 뜻을 속이고 배치(背馳)하여 승부만 보려는 것이니, 역적 이덕사(李德師)‧조재한(趙載翰) 같은 무리와 다를 바 없는 일이다. 이 소본을 우선 환급하라.”고 한 전교, 바로 이어서 권재대를 찬배하라는 전교가 내려졌는데, 본문에서 언급한 사건은 바로 이를 가리킨다. 앞서 정재(定齋) 류치명이 같은 해 3월경 장헌세자 추숭 관련 상소를 작성하여 올렸다가 대사간 박래만(朴來萬)의 탄핵을 받고 4월에 찬배된 사건과 연장선에 있다. 본문에서의 언급대로 실제로 바로 다음날인 23일에 정언 서학순(徐鶴淳) 등의 연명차자가 제출되는데 이르렀다. 이러한 정황상 이 간찰의 발급연도를 1855년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정산 권재대와 정재 류치명은 모두 영남 남인 계열의 인사로서, 당시 장헌세자 추숭과 관련한 현안 및 영남 남인의 상소운동, 이를 바라보는 노론계 관인들의 시각 등을 단편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 발급자 김일연은 자는 임지(任之), 본관은 연안(延安), 부는 김갱(金鏗)이다. 순조 10년(1810) 추도기유생 과강 때 강경(講經)에서 수석을 차지하여 직부전시 되었다. 이후 사간‧지평‧홍문관 수찬‧사간원대사간 등을 역임하였다. 또한 그는 강릉부사도 지냈는데, 『강릉부사선생안(江陵府使先生案)』에 따르면 1833년에 부임하여 1835년에체개되었다. “말미를 받아 서울로 올라온 뒤 그대로 체직됨[受由上去仍遞]”이라고 기록되어있다. 강릉부사를 역임한 이력을 통해 강릉지역 세거 양반들과 교류가 있었을 것이므로 이 간찰의 수신자와의 관계가 유추된다.

원문

暑退凉生令人欲蘇此際勞仰尤切卽爾便到承拜初吉出惠書謹審無前旱熱之餘靜候動止別無大損是則仰慰而第兒憂少兒此症雖云例症無足深慮方其滋痛之際傍觀實難忍見愁亂之狀如在目中弟亦多子女故曾經屢矣聞不勝貢慮萬萬弟姑依前狀私幸而些少憂故相繼燻心苦悶何喩舍季家憂故今則差勝幸也李令葬事五月已過行追念昔日相好之誼撫棺一哭固是當然而百里不遠之地亦此闕焉愴歎何極萬同所出自有其時勢將待其時而已早晩何論京耗昨日護軍權載大上疏入啓疏本還給未知遣辭之如何而不見可知其與柳致明疏一而二也自上嚴敎卽施竄配之典而今日兩司聯名箚子姑未見批答耳餘便人立促揮汗暫草姑不備謝乙卯七念二日弟逸淵拜 月圃靜座執事回納冶洞友謹謝書省式謹封[着圖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