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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유후조 간찰(柳厚祚 簡札)
기본정보
해제
미상년에 유후조가 심능규에게 보낸 편지이다. 대략의 내용을 살펴보면, 일전에 보낸 편지는 이미 보았을 것이라고 하며, 자신은 예전과 같은 모습이라 전할 말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어제 서울에서 보낸 온 글을 보니 해운정(海雲亭)이 사가(使家)의 행차에 들어 있다고 하며 헤아려 달라고 한다. 또 경포호(鏡浦湖) 유람이 16일에 있는데, 언제 출발하는지 물으며, 그전에 만나볼 방법이 있을 거라고 전한다. 사가(使家)는 절도사와 관찰사를 일컬을 때 주로 사용하는 말이다. 해운정에서는 경포호가 멀리 바라보이며, 해운정의 현판은 송시열의 글씨이다. 그리고 건물 안에는 율곡 이이 등 유명한 인물의 글이 걸려있다. 강릉에서는 오죽헌 다음으로 오래된 건물로 이 당시에도 명소로 알려져 많은 사람이 방문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원문
日前復書想已入覽矣日間伏請秋氣漸高靜中調體若何旋庸仰溸區區弟狀印昨餘外例乾如何可喩昨見洛文中海雲亭亦入使家行次似或歷賞故玆以委通諒之如何鏡湖遊償在十六日耳原旆何日戒程耶未前似有拜敍之道耳姑留不備禮
卽日弟柳厚祚拜手
謹拜候上 月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