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1614년(萬曆42년) 1월 13일에 광해군(光海君)이 이성 비 의인 우씨(李惺 妣 宜人 禹氏)를 정경부인(貞敬夫人)으로 임명한 추증교지(追贈敎旨)이다. 의인 우씨(宜人 禹氏)는 이성(李惺)의 돌아가신 어머니이다. 이성(李惺, 1562∼1624)은 본관은 완산(完山)이고, 자는 자성(子省)이다. 1596년(선조 29)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이듬해 성균관학록으로 초사(初仕)하였다. 이산해(李山海)·정인홍(鄭仁弘)·이이첨(李爾瞻)과 함께 대북파의 당여(黨與)로서, 선조말 광해군을 대신하여 영창대군(永昌大君)을 옹립하려 했던 소북파의 영수 유영경(柳永慶)의 옥사에 깊이 관여하여, 1613년에 정운공신(定運功臣) 3등에 책록되고 완계군(完溪君)에 봉하여졌다.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 때 반역죄로 참수되었으나, 1627년에 신원(伸寃)되어 관작이 회복되었다. 정경부인(貞敬夫人)은 조선 시대 정일품 종친의 부인 혹은 종일품 종친의 부인에게 주던 내명부 관등 봉작 작위(爵位)이다. 맨 좌측 작은 글씨로 수성결의분충정운공신 가선대부 홍문관 부제학 지제교 겸 경연참찬관 춘추관 수찬관 고(考)를 왕명에 의거해 추증한다고 적혀 있다. *고(考)자는 추증교지에는 훼손되어 보이지 않는데, 옆에 첨가해 넣었다. 그런데 고(考)자는 비(妣)자가 맞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