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1883년(光緖9년) 4월 20일에 이조(吏曹)에서 고종(高宗)의 재가를 받아 이회원(李會源)을 승사랑 행 순창원 수봉관(承事郞 行 順昌園 守奉官)으로 임명하면서 내린 교첩(교牒)이다. 이회원(李會源, 1830~1909)은 초명은 종황(宗潢)이다. 1844년(헌종10) 생원에 입격하여 1883년(고종 20)에 음사(蔭仕)로 순창원(順昌園) 수봉관(守奉官)이 되었다. 1887년에 공조좌랑으로 옮기고, 1894년에 도정(都正)으로 승진하여 동부승지에 제수되었다. 1894년 강릉부사에 임명되었고, 10월 22일에는 관동소모사(關東召募使)를 겸하였다. 1894년 강릉대도호부사 겸 관동소모사(關東召募使)에 부임하여 동학농민군을 토평(討平)하고 이듬해 사직하였다. 승사랑(承仕郞)은 조선 시대 종팔품 문관의 품계로, 종사랑(從仕郞)의 위이고 통사랑(通仕郞)의 아래이다. 순창원(順昌園)은 명종의 장남인 순회세자와 그의 부인 공회빈 윤씨가 안장된 묘소로 '원(園)'이라는 칭호를 받은 묘소이다. 수봉관(守奉官)은 조선시대 능(陵)보다 격이 낮은 원(園)을 지키던 종9품 관직이다. 행(行)은 품계가 관직보다 높으므로 관직 앞에 ‘行’자를 붙였다. 맨 좌측에 작은 글씨로, 이 교첩에 관련된 행판서(行判書) 참판(參判) 참의 신 심 서압(參議 臣 沈 署押) 정랑(正郎) 좌랑(佐郞)이라고 적혀 있다. A003_01_A01072_001_002 이 문서는 이조 서리(吏曹 書吏) 오기정(吳基正)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