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8년(고종 15) 3월에 송씨의 문중어른 송흠원(宋欽元)과 종손 송수(宋洙) 등이 200냥을 받고 5년 기한의 환퇴를 조건으로 송 씨 문중에 세 곳의 논밭을 팔면서 발급해 준 토지환퇴문기(土地還退明文)이다. 송흠원 등은 긴요하게 쓸 곳이 있어서 조상에게 물려받은 논밭 3곳을 5년 기한의 환퇴를 조건으로 송 씨 문중에 팔게 되었다. 매도하는 논밭의 위치는 대전(大田, 현 강릉시 대전동)에 있는 용자(龍字) 자호의 61번과 62번논과 61분번의 밭이다. 위 논밭의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각각 1짐·3짐 6뭇·2짐 총 6짐 6뭇이며, 파종량을 기준으로 총 20마지기이다. 송흠원 등은 매매가로 200냥을 받고 5년을 기한으로 환퇴하겠다는 조건을 명기하여 금년부터 송 씨 문중에 매도하였다. 문서 말미에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빙고할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매도당사자인 송흠원과 함께 송 씨 문중의 유사 송흠곤(宋欽坤)은 착명으로, 종손 송수는 우촌으로 착명하였다. 위 논밭의 소작료인 도조(賭租)는 5섬 5말이다. 본 문기는 1878년 4월 14일에 논밭주인 송화택이 200냥을 받고 5년 기한의 환퇴를 조건으로 김 선달에게 세 곳의 논밭을 팔면서 발급해 준 토지환퇴문기인 ‘A003_01_A00693_001’의 본문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