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년(고종 23) 2월 8일에 초가집 주인인 전사덕(全士德)이 162냥을 받고 최백순(崔百淳)에게 집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가사매매문기(家舍賣買明文)이다. 전사덕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7칸 규모의 초가집을 매매가 162냥을 받고 위 초가집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구문기(舊文記, =本文記) 1장과 함께 최백순에게 영구히 매도하였다. 문서 말미에 ‘나중에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빙고할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매도당사자인 전사덕과 함께 거래증인인 김선여(金善汝)와 본 문기를 작성한 필집 조필선(趙必善)이 착명으로 서명하였다. 본 문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구문기 1장’은 1877년 4월 13일에 이우길이 전사덕에게 150냥을 받고 전사덕에게 초가 7칸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A003_01_A00664_001’이다. 이를 통해 1877년에 150냥이던 위 초가집의 매매가가 9년 뒤인 1886년에 162냥으로 12냥이 상승했으며, 소유자가 이우길→전사덕→최백순으로 변경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