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9년(영조 45) 10월 11일에 종 최소천(崔小天)이 지업똥에게 7냥을 받고 상전의 논을 팔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문기다. 최소천의 상전은 긴요하게 쓸 곳이 있어서 종 최소천에게 위임하여 자신의 논을 대신 팔게 하였다. 매도할 논의 위치는 위촌(渭村, 현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에 있는 이자(李字) 자호의 11 분번(分番)이며, 논의 면적은 파종량을 기준으로 가을보리 4마지기이고, 수확량을 기준으로 1짐 5뭇이다. 최소천은 위 논의 매매가로 7냥을 받고 올해부터 지업똥에게 영구히 매도하였으며, 논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본문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서 말미에 ‘추후에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관에 고하여 바로잡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매도당사자인 최소천이 직접 이 문기을 작성하고 서명은 생략하였으며, 거래 증인도 생략하였다. 본 문기의 시면에 기재되어 있는 기축년은 건륭 34년인 1769년이며, 건륭 35년은 경인년인 1770년이다. 따라서 ‘건륭 35년 기축’은 ‘건륭 34년 기축’의 오기(誤記)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