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7년(정조 1) 8월 20일에 논주인인 김추삼이 이세필에게 4냥을 받고 논을 팔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문기다. 김추삼은 형편이 절박하여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논을 팔게 되었다. 매도하는 논의 위치는 우암(牛巖)에 있는 훼자(毁字) 자호의 새로 개간한[加畓] 곳이며, 논의 면적은 파종량을 기준으로 2마지기이고, 수확량을 기준으로 5뭇이다. 김추삼은 위 논의 매매가로 4냥을 받고 이세필에게 영구히 매도하였으며, 논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본문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서 말미에 ‘추후에 내 일가(一家)나 자손 중에서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로 관에 고하여 빙고할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매도당사자인 김추삼과 함께 이 매매증인으로 참여한 강도리와 본 문기의 작성자인 필집 한수필이 각각 착명으로 서명하였으며, 매매증인 중 한 사람인 권용채는 서명을 생략하였다. 본 문기의 시면에 기재되어 있는 건륭 48년은 계묘년인 1783년이며, 정유년은 건륭 42년인 1777년이다. 따라서 ‘건륭 48년 정유’는 ‘건륭 42년 정유’의 오기(誤記)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