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3년(영조 9) 11월 11일에 논주인인 유학 장윤조(張胤祚)가 자신의 이성(異姓) 6촌인 유학 강성제(姜聖齊)에게 30냥을 받고 논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문기이다. 장윤조는 계속되는 대기근으로 작년과 올해 빌린 환자[還上]가 적지 않으나 달리 환자를 갚을 계책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자기몫으로 상속받은 논을 팔게 되었다. 매도하는 논의 위치는 강릉 북쪽의 우암(牛岩)에 있는 훼자(毁字) 자호의 96번이며, 논의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5짐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10마지기이다. 강윤조는 매매가로 30냥을 받고 위 논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본문기와 함께 강성제에게 내년부터 영구히 매도하기로 하였다. 문서 말미에 ‘나중에 내 자손 중에서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관에 고하여 바로잡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였으며, 매도당사자인 장윤조와 함께 이 매매증인으로 참여한 장윤조의 동성 4촌 유학 장봉구(張鳳翼)와 문기 작성자인 유학 김세태(金世泰)가 각각 서명하였다. 1733년(영조 9) 11월 11일에 논주인 김 씨가 유학 강성제에게 21냥 5전을 받고 논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문기인 ‘A003_01_A00628_001’을 살펴보면 본 문기과 날짜, 매도논의 대상, 매입자, 필집이 모두 동일하며, 다른 항목은 매도자와 매매가이다. 어떤 이유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는지 그 사연은 확인할 수 없다. 다만 매도자 유학 장윤조는 ‘A003_01_A00628_001’의 매도자 김 씨의 아들로 추정되며, 매도논의 가격변동으로 인한 현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