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5년(영조 11) 2월 25일에 밭주인 유학 최만웅(崔萬雄)이 유학 김중권(金重權)에게 논과 함께 8냥을 받고 밭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문기다. 최만웅은 요긴하게 쓸 곳이 있어서 조상에게 물려받은 밭을 팔게 되었다. 매도하는 밭의 위치는 일가남(一加南)에 있는 우자(虞字) 자호의 11분번(分番) 중 아래쪽이며, 밭의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7짐 5뭇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1섬지기이다. 최유서는 매매가로 김중권의 논인 건천원(巾川員)에 있는 주자(周字) 자호의 18분번(分番) 논 5짐 5뭇 10마지기와 8냥을 더하여 값으로 환산한 총 23냥을 받고 김중권에게 올해부터 영구히 매도하였다. 위 밭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본문기에 대한 언급은 생략하였으며, 문서 말미에 ‘나중에 혹시라도 내 자손과 족친 중에서 허튼소리를 하면 이 문서를 가지고 관에 고하여 바로잡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매도당사자인 밭주인 최만웅과 함께 이 매매증인이자 명문 작성자인 필집으로 전력부위(展力副尉) 박만종(朴萬宗)이 각각 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