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7년(숙종43) 역리(驛吏) 김위명(金渭明)이 같은 역리 홍만위(洪萬渭)에게 논을 팔면서 작성한 매매문기이다. 김위명은 자신이 긴요하게 쓸 곳이 있어서 자신이 매득해서 소유하고 있던 논을 판다고 방매 사유를 적었다. 매물의 소재지는 소대원(小臺員)이고 자호는 담자(淡字)이며, 지번은 81답, 면적은 수확량 기준으로 3복(卜) 1속(束)이고 파종량 기준으로는 10마지기[斗落只]의 급주위답(急走位畓)이다. 급주는 역(驛)에 소속되어 긴급한 전령이나 전신을 보행으로 전달하던 역졸(驛卒)이고, 급주전(急走田)은 조선시대 각 역에 소속된 급주노(急走奴)에게 주어진 토지이다. 이 거래는 같은 역(驛)의 역리들 간에 이루어진 거래이고 증인 역시 역리 김중정이 담당하였다. 문서는 별도의 필집(筆執)을 두지 않고 김위명이 자필로 작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