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3월에 유학(幼學) 민태원(閔泰元)이 누군가에게 자신의 밭을 팔면서 작성한 매매문기이다. 문서의 결락으로 연도 및 매득인의 이름, 매물의 소재지 등이 미상이다. 민태원은 자신이 긴요하게 쓸 곳이 생겨서 팔게 되었다고 방매 사유를 적었다. 매물의 자호는 복자(服字)이고, 지번은 95답과 96답, 면적은 수확량 기준으로 각각 6복(卜) 7속(束)과 3복 3속이며, 여기에 3복7속의 밭이 매매 대상이다. 거래가는 전문(錢文)으로 65냥에 거래되었다. 이 신문기(新文記)와 함께 넘겨주어야 하는 본문기(本文記)에는 다른 토지와 노비가 함께 기재되어 있어 매수인에게 넘겨주지 못한다고 명기함으로써 향후 본문기를 둘러싼 논쟁을 미연에 방지하였다. 본문기는 현재의 거래 이전에 해당 매물과 관련하여 생성된 문서로써 이전의 거래 문기나 패자 등을 포함하는 문서이다. 이 거래에 유학 조윤오가 필집(筆執)으로 참여하여 문서를 작성하고 착명(着名)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