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7년(영조33) 4월 26일에 상전(上典) 신생원(辛生員)이 자신의 노(奴) 옥립(玉立)에게 발급한 패자이다. 상전 신생원은 긴요하게 쓸 용도가 발생하여 용연(龍淵)에 있는 남자(男字) 자호의 진전(陳田)을 팔려고 하므로 사기를 원하는 사람[願買人]을 찾아 팔아 값을 받아서 나에게 바치고 이 패자의 내용에 따라 문서를 작성하라는 내용으로 옥립에게 매매를 위임하는 내용이다. 해당 토지의 결복수(結卜數)는 원전(元田)은 3복(卜), 속전(續田)은 1복이라고 적었다. 원전은 양안 원장(量案元帳) 즉 토지 대장(土地臺帳)에 등재된 전결(田結)을 말하고 원결(元結)이라고도 하고 정전(正田)이라고도 하며 이는 항상 경작하는 토지를 말한다. 속전은 원전 이외의 전답으로 토질이 척박하여 매년 경작하지 못하여 경작하기도 하고 묵히기도 하는 토지를 말한다. 이 패자와 함께 며칠 뒤인 4월 30일에 작성된 매매문기가 전하는데, 다만 사내종 이름이 두세(斗世)로 바뀌어 있고 두세는 신생원의 사내종이 아닌 신생원의 일가댁 사내종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