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5년(정조9) 8월 6일에 김생원댁 노(奴) 인돌(仁乭)이 양인(良人) 김태동(金泰東)에게 논을 팔면서 작성한 매매명문이다. 김생원의 사내종 인돌은 자신의 상전댁이 긴요하게 쓸 곳이 있어서 방매한다고 매매사유를 적었고, 소유 경위는 상전이 매득한 논이라고 하여 자신이 상전을 대신하여 거래하고 있음을 밝혔다. 매물의 소재지는 고마곡(古馬谷)이고 자호는 양자(養字)이며 지번은 61답, 면적은 수확량 기준으로는 2복(卜) 7속(束), 파종량 기준으로는 7마지기[斗落只]인 곳과 가답(加畓) 2복8속 11마지기인 두 곳을 합한 18마지기이며, 매매가는 전문(錢文) 49냥에 거래되었다. 김생원 측에서는 본문기(本文記) 3장과 패자(牌字) 3장도 매수인 김태동 측에 건네 주었다. 본문기는 현재 이루어진 거래 이전에 생성된 해당 매물에 관한 명문 및 패자 등 다양한 문서를 포함한다. 김생원 역시 이 논을 살 때 그 이전 소유자로부터 함께 넘겨받은 문서이고, 현재 작성한 신문기(新文記)와 함께 매수인에게 모두 건네주는 것이다. 김도봉과 이광산이 증인으로, 김갑석이 필집(筆執)으로 이 거래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