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4년(정조 18) 1월 25일에 밭주인인 유학 강이황(姜履璜)이 유학 최수옥(崔守玉)과 밭을 서로 교환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상환명문(土地相換明文)이다. 강이황과 최수옥이 서로 교환하려는 밭의 위치와 면적을 살펴보면, 강이황의 소유 밭은 마곡(馬谷)에 있는 사자(四字) 자호의 23번·개간밭이다. 위 밭의 총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2짐 4뭇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가을보리 1섬 3마지기이다. 최수옥의 소유 밭은 송림(松林)에 있는 방자(方字) 자호의 23번·24·21·22번이다. 위 밭의 총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7짐 2뭇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1섬 10마지기이다. 강이황은 위의 자기 소유의 밭 2곳과 함께 현금 35냥을 더하여 위 최수옥의 밭 4곳과 올해부터 영구히 서로 교환하기로 하되, 위 밭들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본문기는 다른 전답과 노비가 함께 기재되어 있어 넘겨주지 못하였다. 문서 말미에 ‘나중에 허튼소리를 한다면 관에 고하여 바로잡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상환 당사자인 강이환이 직접 본 명문을 작성하고 서명하였으며, 거래 증인은 생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