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6년(영조 12) 5월 16일에 논주인인 최인길(崔仁吉)이 유학 최태동(崔泰東)에게 55냥을 받고 논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명문이다. 상중인 최인길은 뜻밖에 상을 당하여 장례 치를 비용을 마련할 길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대대로 상속된 논을 팔게 되었다. 매도하는 논의 위치는 연곡(連谷, 현 강릉시 연곡면)의 마곡원(馬谷員)에 있는 발자(髮字) 자호의 81번 6등급 논이며, 논의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7짐 2뭇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25마지기이다. 최인길은 위 논의 매매가로 55냥을 받고 올해부터 최태동에게 영구히 매도하되, 논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본문기는 다른 논밭이 함께 기재되어 있는 분재기라서 넘겨주지 못하였다. 문서 말미에 ‘나중에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바로잡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매도당사자인 논주인 최인길이 직접 본 명문을 작성하였으나 상중이라 서명은 생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