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5년(헌종 1) 12월 6일에 심 생원댁 종 태순(太順)이 15냥을 받고 이 진사댁 종 원복(元福)에게 상전댁 밭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문기이다. 1834년 이용구(李龍九, 1798~1837) 준호구인 ‘A003_01_A00180_001’ 등의 노비질(奴婢秩)에 ‘종 원복 정미생[奴元福年丁未(1787?)]’이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이 진사댁은 1825년 생원시에 합격한 선교장 이용구로 추정된다. 본문에서 언급한 ‘본문기 3장’ 중 2장은 1832년 12월 16일에 심 생원댁 종 성봉(星奉)이 심 씨 종 무돌(戊乭)에게 18냥을 받고 밭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A003_01_A00412_001’과 1833년 1월 21일에 심 생원댁의 종 무돌이 심 씨 종 태순(太順)에게 18냥을 받고 밭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A003_01_A00414_001’이다. 종 태순의 상전인 심 생원댁은 다른 곳의 토지를 매입하기 위하여 태순에게 매도행위를 위임하여 자신의 밭을 팔게 하였다. 매도하는 밭의 위치는 대전(大田)에 있는 용자(龍字) 자호의 162분번(分番)이며, 밭의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2짐3뭇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1섬지기이다. 태순은 매매가로 15냥을 받고 위 밭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본문기 3장과 함께 이 진사댁에 내년부터 영구히 매도하기로 하였다. 문서 말미에 ‘나중에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관에 고하여 바로잡으라’는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매도대행자 태순이 좌촌으로 서명하였으며, 거래증인과 필집은 생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