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8년(헌종 14) 1월 26일에 김용보(金龍甫)가 홍씨의 종 기쇠(己釗)에게 155냥을 받고 세 곳의 논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문기이다. 본문에서 언급한 본문기 1장은 1846년 2월 7일에 홍 씨 종 길쇠(吉釗)가 145냥을 받고 김현오(金鉉五)에게 위 논들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A003_01_A00419_001’이다. 본 문서 외에도 홍노 기쇠 수취의 토지매매문기로 10여 건 이상이 존재하는데 실재 수취자는 모두 기쇠의 상전인 홍씨로 추정된다. 김용보는 긴요하게 쓸 곳이 있어서 매입했던 논 세 곳을 팔게 되었다. 매도하는 논의 위치는 화리동(禾里洞)에 있는 래자(來字) 자호의 2번·5번·6번 공수위전(公須位田)이며, 논의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각각 13짐4뭇·8뭇·2짐8뭇 총 17짐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1섬10마지기이다. 김용보는 매매가로 155냥을 받고 위 논들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본문기 1장과 함께 종 기쇠에게 올해부터 영구히 매도하였다. 문서 말미에 ‘나중에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빙고할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논주인 김용보와 함께 이 거래의 증인이자 본 문서작성자인 필집 김현구(金鉉九)와 거래증인으로 참여한 고명여(高明如)가 각각 착명으로 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