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년(순조 30) 11월 29일에 유학 박원대(朴元大)가 박 씨의 종 소복삼(小卜三)에게 30냥을 받고 논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문기이다. 박원대는 긴요하게 쓸 곳이 있어서 상속받은 논을 팔게 되었다. 매도하는 논의 위치는 직무(直畝, 현 강릉시 운정동 海雲亭 앞 들판)에 있는 조자(鳥字) 자호의 3번이며, 논의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2짐3뭇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10마지기이다. 박원대는 매매가로 30냥을 받고 종 소복삼의 상전인 박 씨에게 위 논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본문기 2장과 함께 내년부터 영구히 매도하기로 하였다. 문서 말미에 ‘나중에 양쪽 중에서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관에 고하여 바로잡으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논주인이자 본 문서를 직접 적성한 박원대와 함께 이 거래의 증인으로 참여한 박원준(朴遠俊)이 각각 착명으로 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