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7년(헌종13) 1월 20일에 김씨의 노(奴) 귀선(貴先)이 이씨의 노 성노(聖老)에게 논을 팔면서 작성한 토지매매문기이다. 노 귀선은 자신의 상전댁이 환토(換土)하기 위해서 매득(買得)을 통해 소유하고 있던 논을 팔게 되었다고 방매사유를 적음으로써 자신이 상전을 대신하여 거래를 수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매물의 소재지 부분에 결락이 있으나 다른 문서를 통해 볼 때 소재지는 석회(石回)이다. 자호는 상자(翔字)이고 지번은 29답(畓)과 30답 두 곳이며 이들을 합한 면적은 수확량 기준으로 13복(卜) 8속(束)이고 파종량 기준으로 2섬지기[石落只]이다. 매매대금은 전문(錢文) 155냥이다. 이 대금을 받아서 상전댁에 바치고 금년부터 영영 방매하되, 본문기(本文記)에는 다른 토지와 노비가 함께 기재되어 있어 매수인 측에 넘겨주지 못한다고 적었다. 문서는 노 귀선이 자필로 작성하였으며 조씨의 노 업룡(業龍)이 증인으로 참여하여 수촌(手寸)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