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3년(철종4) 1월 22일에 김씨의 노(奴) 화질석(花叱石)이 이진사댁 노 성노(性魯)에게 논을 팔면서 작성한 토지매매문기이다. 노 화질석은 자신의 상전댁이 대토(代土)를 하기 위해 팔게 되었다고 방매사유를 적었다. 대토는 이 토지를 팔아서 다른 토지를 사는 것을 이르는데 이매(移買)와 같은 의미로, 원거리에 있어 경작에 어려움이 있거나 하는 토지를 팔고 거주지 인근의 토지를 사는 것이다. 김씨가 이 논을 소유하게 된 경위는 김씨가 매득한 논이다. 매물의 소재지는 마정(馬井)이고 자호는 황자(皇字)이며, 지번과 지목은 86전(田), 88답(畓), 90답으로 세 곳이며, 모두 합한 면적은 수확량 기준 7복(卜) 8속(束)이고 파종량 기준으로 20마지기[斗落只]이며, 매매대금은 전문(錢文) 125냥이다. 신문기(新文記)와 함께 본문기(本文記) 2장도 함께 매수인에게 넘겨줌으로써 영구히 방매하였다. 김씨의 노 계석과 박씨의 노 후봉이 증인 겸 필집(筆執)으로 이 거래에 참여하여 이름을 적고 수촌(手寸)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