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7년 1월 14일에 논주인 유학 이택조(李宅祚)가 유학 이내번(李乃蕃, 1703～1781)에게 15냥을 받고 논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문기다. 이택조는 긴요하게 쓸 곳이 있어서 물려받은 논을 팔게 되었다. 매도하는 논의 위치는 강릉 남촌의 이가남(二加南)에 있는 우자(虞字) 자호(字號)의 79번이다. 논의 면적은 파종량을 기준으로 하면 10마지기이고, 수확량을 기준으로 하면 7짐이다. 이택조는 매매가로 이내번에게 15냥을 받고 영구히 매도하되, 매도하는 논이 자신의 소유지임을 증명하는 본문기는 다른 전답과 노비가 함께 기재되어 있어서 이내번에게 넘겨주지 못하였다. 문서 말미에 ‘나중에 내 자손 중에서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관에 고하여 바로잡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매도당사자인 논주인 이택조가 직접 명문을 작성하고 서명하였으며, 거래증인은 생략하였다. 본 명문에서 본문기에 대해 ‘전답과 노비 등 다른 재산이 함께 기재되어 있다’는 것으로 볼 때 위 본문기는 분재기(分財記)라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