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9년 11월 20일 논주인 안중태(安重泰)가 선교장 유학 이내번(李乃蕃, 1703～1781)에게 55냥을 받고 세 곳의 논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문기다. 안중태는 요긴하게 쓸 곳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매입했던 논을 팔게 되었다. 매도하는 논 3곳의 위치는 선교장 인근의 정동원(丁洞員, 현 강릉시 경포동) 1곳, 소대원(小臺員) 2곳다. 위 논 3곳의 총 면적은 수확량을 기준을 하면 19짐 1뭇이고, 파종량을 기준으로 하면 35마지기이다. 안중태는 위 논들의 매매가로 55냥을 받고 소유권의 증빙문서인 본문기와 함께 이내번에게 영구히 매도하였다. 문서 말미에 ‘나중에 내 자손과 족류 중에서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관에 고하여 바로잡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고, 매도당사자인 논주인 안중태가 이 문서를 직접 작성하고 서명하였으며, 증인은 생략하였다. 문서 발급일로 기재되어 있는 ‘건륭 15년’은 경오년(庚午年) 1750년이고, 기사년은 건륭 14년이므로 ‘건륭 14년’의 오기(誤記)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