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4년 12월 9일 논밭주인 이종덕(李種德)이 선교장 이 진사 댁 종 성로(性魯)에게 540냥을 받고 논밭 19곳을 매도하면서 발급해 준 토지매매문기로, 수급자 선교 이 진사는 이회숙(李會淑, 1823~1876)으로 추정된다. 이종덕은 요긴하게 쓸 곳이 있어서 상속받은 논밭을 팔게 되었다. 매도하는 논은 선교장 근교의 군선구미(群仙仇味, 현 강원도 고성군 土城面)에 있는 10곳, 주수(珠樹, 현 강릉시 옥계면 부근) 4곳, 초답(草踏) 1곳 등 15곳이다. 매도하는 밭은 성현(城峴)에 있는 1곳, 정자(亭子) 1곳, 고청(高淸) 2곳 등 4곳이다. 매도하는 위 논밭 19곳의 총 면적은 수확량으로는 88짐 3뭇이고, 파종량으로는 16섬 2마지기이고 이다. 이종덕은 매매가로 540냥을 받고, 자신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본문기 1장과 함께 선교장 이 진사에게 영구히 매도하였다. 문서 말미에는 ‘추후 자손중에 허튼소리를 한다면 이 문서를 가지고 관에 고하여 바로잡을 것’이라는 추탈담보문언을 명기하였으며, 매도당사자인 논밭주인 이종덕은 상중(喪中)이라 서명하지 않았으며, 거래증인과 필집은 생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