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문헌은 조선 전기 학자 강익(姜翼, 1523~1567)의 문집이다. 저자 강익은 본관이 진주(晋州)이며, 자(字)는 중보(仲輔), 호(號)는 개암(介庵), 송암(松庵)이다. 승사랑(承仕郎) 강근우(姜謹友)의 아들로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의 문인이다. 1549년(명종 4) 진사시(進士試)에 입격(入格)하였으며, 남계서원(藍溪書院)을 건립하였다. 선장(線裝)으로 장책(粧冊)되었다. 본 해제 대상의 판종(板種)은 목판본(木板本)이다. 표제(表題)는 ‘개암집(介庵集)’이다. 변란(邊欄)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판심(版心)의 어미(魚尾)는 상하내향일엽화문어미(上下內向一葉花紋魚尾)이다. 어미 사이에는 판심제(版心題), 권차(卷次), 장차(張次)가 위치한다. 계선(界線)이 있으며, 본문은 매면(每面)마다 10행(行) 20자(字)로 구성되어 있다. 주석은 쌍행(雙行)으로 제시하였다. 본 문헌의 크기는 세로 31.0cm, 가로 20.9cm이다. 해당 문헌은 권하 권말제면(卷末題面)에 위치하는 ‘숭정갑신후병인중춘일(崇禎甲申後丙寅仲春日), 함양(咸陽) 남계서원(藍溪書院) 개간(開刊)’이라는 간기(刊記)를 통해 1686년(숙종 12)에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 해제 대상 말미에 수록된 서문은 불완전한 상태이나,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을 통해 1706년(숙종 32) 작성된 것임을 알 수 있고, 1846년(헌종 12) 추가된 「묘갈명(墓碣銘)」은 보이지 않으므로 1706년~1846년 사이 인출되었으리라 여겨진다. 목록 제1면 하단과 권상 권수제면(卷首題面)에는 [완산(完山)] 등 3종(種)의 묵인(墨印)과 인문을 판독할 수 없는 주인(朱印) 3종, [조옥현지장(曺玉鉉之藏)]이 답인(踏印)되어 있다. 이 중 [조옥현지장]을 통해 해당 문헌이 창녕조씨(昌寧曺氏) 명숙공가(命肅公家)의 조옥현(曺玉鉉, 1944~?)의 소장본이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