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문헌은 1888년(고종 25)에 시행된 사마시(司馬試)의 입격(入格) 명단이 수록된 사마방목(司馬榜目)이다. 선장(線裝)으로 장책(粧冊)되었다. 본 해제 대상의 판종(板種)은 금속활자본(金屬活字本)으로, 사용된 활자는 재주정리자(再鑄整理字)이다. 표제(表題)는 ‘사마방목(司馬榜目)’이며, 제첨(題籤)되어 있다. 표제 하단에는 ‘무자식년(戊子式年)’이라는 문구가 확인된다. 변란(邊欄)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판심(版心)의 어미(魚尾)는 상하향이엽화문어미(上下向二葉花紋魚尾)이다. 상상비(上象鼻)에는 편명(篇名)이 나타나며, 어미 하단에는 판심제(版心題)와 장차(張次)가 위치한다. 계선(界線)이 있으며, 본문은 매면(每面)마다 10행(行) 18자(字)로 구성되어 있다. 주석은 쌍행(雙行)으로 제시하였다. 본 문헌의 크기는 세로 35.2cm, 가로 22.3cm이다. 해당 문헌은 「부록(附錄)」, 「은문(恩門)」, 생원시(生員試) 입격자의 명단, 진사시(進士試) 입격자의 명단, 유사(有司) 명단, 색장(色掌) 등의 명단, 각 도에서 입격한 인원수 등이 기술되어 있다. 가장 말미에는 ‘1891년 늦봄 내각(內閣)에서 활자로 인출하였다.(辛卯季春, 內閣活印)’이라는 내용의 간기(刊記)가 확인된다. 제1면에는 [혜재조진사댁장서인(蕙齋曺進士宅藏書印)], [동운재장(東雲齋藏)], [조인환인(曺仁煥印)]이 답인(踏印)되어 있어 해당 문헌이 창녕조씨 명숙공가 소장 문헌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혜재조진사댁장서인]이란 인문에서 표현되는 진사(進士)는 조명숙(曺命肅, 1712~1772)의 후손 중 조석삼(曺錫三, 1813~1896)이 진사시(進士試)에 입격(入格)하였기에 나타난 표현으로 여겨진다. 본 해제 대상에 수록된 진사시의 입격자 명단 중에는 조석삼의 이름이 확인되므로, 조석삼에게 내려진 방목이라 여겨진다. 조석삼은 조환진(曺桓鎭)의 아들로, 조명숙의 증손(曾孫)에 해당한다. 조석삼의 자(字)는 공달(公達), 호(號)는 황포(篁圃)이다. 인문 중 [조인환인]의 주인인 조인환(1888~?)은 조석삼의 증손(曾孫)으로 자가 원도(元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