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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환, 조명환, 조정환 시문(曺器煥, 曺明煥, 曺楨煥 詩文)
기본정보
- ㆍ자료ID
- A004_01_A01041_001
- ㆍ입수처
- 창녕조씨 명숙공종가
- ㆍ자료유형
- 고문서
- ㆍ유형분류
- 시문류-시(詩)
- ㆍ주제분류
- ㆍ문서명
- 조기환, 조명환, 조정환 시문 / 曺器煥, 曺明煥, 曺楨煥 詩文
- ㆍ발급자
-
조기환(曺器煥, ,,)
조명환(曺明煥)
조정환(曺楨煥)
원문내용:추정:
- ㆍ수취자
-
원문내용:추정:
- ㆍ발급시기
-
간지연도:왕력:추정시기:본문: 경자 9월 上浣
- ㆍ형태정보
-
점수: 1크기: 24.8 × 98.5접은크기: ×서명:인장종수:보존상태:언어:자료형태:
- ㆍ정의
- 壽筵을 축하하는 시문
- ㆍ기타사항
- ㆍ현소장처
- 율곡연구원
- ㆍ지정문화재
- 이름: 분류: 지정년도:
- ㆍ수장고
- 이름: 서가위치: 단위치:
해제
해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문 / 국역
敬次壽筵原韻
[1]
盈門喜語賀相傳
白首康寧六十年
陳氏星圖登座上
晦翁風月滿樽前
鏡湖平挹長生水
蓬海靑連不老天
餘福淸閑猶所祝
爲將詩幅獻賓筵
庚子九月上浣 族姪器煥謹稿
[2]
尊堂世世壽相傳
快事人間又是年
自古仙籌多海上
至今老宿映樽前
優將和氣連三月
更祝卲齡躋後天
隣友族親爭獻賀
紛紛笑語動賓筵
明煥謹稿
[3]
爲將賀語以詩傳
六十年過又一年
獻圖諸侄登座右
舞綵兒孫列眼前
宅近鏡湖仙有舊
星輝南極壽齊天
吾家餘蔭由來足
他日金光復設筵
楨煥謹稿
공경스레 〈환갑잔치[壽筵]〉 시를 차운하여 짓다
[1]
집안 가득 기쁜 소리 서로서로 하례 나누니
백발노인 강녕하시어 육십 년을 넘으셨다네
진씨 집안 그렸던 〈노인성도〉 자리에 있고1)
주자 읊었던 풍월 시는 술동이에 가득하네2)
경포호는 장생의 물을 평온하게 띄우고 있고
봉래 바다3)는 불로의 하늘 푸르게 잇닿았네
복 넉넉해도 청한하길 그래도 바라는 바라
시 적은 족자 가져와서 잔치에다 바치려네
경자년 9월 10일에 친척 조카4)가 기환(器煥)이 삼가 짓다
1) 진씨……있고 : 원문의 ‘성도(星圖)’는 장수를 상징하는 노인성을 그린 〈노인성도(老人星圖)〉를 말한다. 진씨는 송나라 진공(陳恭)을 말한다. 진공이 박주 판관(亳州判官)을 맡고 있을 때에 생일을 맞이하여 친척들과 잔치를 벌였는데 친척들이 모두 〈노인성도〉를 바쳤는데, 유독 조카인 진세수(陳世修)만은 〈범려유오호도(范蠡遊五湖圖)〉를 올렸다. 그림 속 범려(范蠡)는 춘추시대 월왕(越王) 구천(句踐)을 도와 오(吳)나라를 평정한 후 과감히 정치에서 물러나 오호에서 노닐며 한가롭게 살며 재물을 모아 큰 부자가 되고 스스로 도주공(陶朱公)이라 칭한 인물이다. 진공은 진세수의 〈범려유오호도〉를 받고 기뻐하며 그날로 부절을 반납하고 돌아가 벼슬을 사양하고 물러났다.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권26 「한정록 퇴휴(退休)」편에 보인다. 여기서는 〈노인성도〉가 잔치 자리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2) 주자의 풍월(風月) : 원문의 ‘회옹(晦翁)’은 주자의 호이다. 주자가 〈육선생화상찬(六先生畫像贊)〉에서 염계(濂溪) 주돈이(周敦頤)의 인품과 기상이 맑고 깨끗함을 기려서 “맑은 바람 밝은 달은 끝없이 펼쳐지고, 뜰 가운데의 풀은 무성히 푸르렀네.[風月無邊 庭草交翠]”라고 읊었다. 여기서는 잔치의 분위기가 맑고 깨끗함을 말한 것이다.
3) 봉래 바다 : 동해를 말한다. 원문의 ‘봉해(蓬海)’는 신선들이 산다고 하는 봉래산(蓬萊山)이 있는 바다를 말한다. 보통은 중국의 발해를 지칭한다.
4) 친척 조카 : 원문의 ‘족질(族姪)’은 성과 본이 같은 한 일가로서 상복을 입지 않는 조카뻘이 되는 사람을 지칭한다.
[2]
어르신네1) 대대손손 이어져서 장수하시니
인간 세상 즐거운 일 올해에도 또 있구나
예로부터 바다에는 산가지 세던 신선 많았기에2)
지금까지 노인성3)이 술동이를 비추고 있네
온화한 기운 넉넉하여 석달 동안 이어지고
다시 장수 축하하니 후천4)에 오르셨다네
이웃사촌 친척들이 다투어서 하례 올리니
시끌벅적 웃음소리 잔치자리 흔드는구나
명환(明煥)이 삼가 짓다.
1) 어르신네 : 원문의 ‘존당(尊堂)’은 남의 부모를 높여 이르거나 남의 집‧집안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2) 바다에는……많았기에 : 바닷가에는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다. 원문의 ‘선주(仙籌)’는 바다에 사는 신선이 자신이 살아온 나이를 헤아린 산가지를 말한다. 소식(蘇軾)의 『동파지림(東坡志林)』 「삼로어(三老語)」에, 노인 세 사람이 만나서 나이를 물어보니, 한 사람이 대답하기를 “바닷물이 말라서 뽕나무밭이 될 때면 내가 산가지 하나를 내려놓는데, 그동안 내가 헤아린 산가지가 열 칸의 내 집에 벌써 가득 찼다.[海水變桑田時 吾輒下一籌 邇來吾籌已滿十間屋]”라고 했다는 의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3) 노인성(老人星) : 수명을 관장하는 별이다. 원문의 ‘노수(老宿)’는 노인성 즉 남극성, 수성(壽星), 남극노인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별이었기에 이 별을 보게 되면 오래 산다고 하였다.
4) 후천(後天) : 본래 천시(天時)에 뒤진다는 뜻이나 여기서는 장수(長壽)를 뜻한다. 『주역(周易)』 「건괘(乾卦) 문언전(文言傳)」에 대인(大人)을 말하면서 “하늘보다 먼저 행하여도 하늘을 어기지 않으며 하늘보다 뒤에 하여도 하늘의 때를 받드나니, 하늘도 어기지 않는데 하물며 사람이며 하물며 귀신이랴[先天而天弗違 後天而奉天時 天且弗違 而況於人乎 況於鬼神乎]”라 한데서 유래하였다.
[3]
축하의 말 시로 적어 전하려고 하는데
육십 년이 지나가고 또 일년이 되었네
그림 바치는 조카들1)이 자리로 올라오고
색동옷의 춤추는 손자들2) 눈앞에 늘어섰지
집 가까운 경호는 예로부터 신선 놀던 곳3)
남극성4)의 광채 빛나 하늘과 함께 장수하네
우리 집안 조상 음덕 본디부터 넉넉하기에
금강초5)가 있어 훗날 다시 환갑 잔치 펴리라
정환(楨煥)이 삼가 짓다.
1) 그림 바치는 조카들 : 원문의 ‘헌도제질(獻圖諸侄)’은 송나라 진공(陳恭)의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진공이 박주 판관(亳州判官)을 맡고 있을 때에 생일을 맞이하여 친척들과 잔치를 벌였는데 친척들이 모두 〈노인성도〉를 바쳤는데, 유독 조카인 진세수(陳世修)만은 〈범려유오호도(范蠡遊五湖圖)〉를 올렸다. 그림 속 범려(范蠡)는 춘추시대 월왕(越王) 구천(句踐)을 도와 오(吳)나라를 평정한 후 과감히 정치에서 물러나 오호에서 노닐며 한가롭게 살며 재물을 모아 큰 부자가 되고 스스로 도주공(陶朱公)이라 칭한 인물이다. 진공은 진세수의 〈범려유오호도〉를 받고 기뻐하며 그날로 부절을 반납하고 돌아가 벼슬을 사양하고 물러났다.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권26 「한정록 퇴휴(退休)」편에 보인다. 여기서도 친척들이 환갑을 맞이한 이에게 축하의 선물을 드리는 것을 말한 것이다.
2) 색동옷의 춤추는 손자들 : 손자들이 색동옷 입고서 재롱을 부려 환갑을 맞이한 이를 기쁘게 한다는 뜻이다. 『초학기(初學記)』 권17 「효자전(孝子傳)」에, 춘추 시대 초(楚) 나라 은자인 노래자(老萊子)가 칠십의 나이에도 어버이를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하여 색동옷을 입고 재롱을 떨었던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3) 집 가까운……놀던 곳 : 원문의 ‘경호(鏡湖)’는 강릉의 경포호를 말한다. 또한 중국 절강성(浙江省)에도 경호가 있다. 경호에 놀던 신선은 당 현종(玄宗) 때에 시문과 글씨가 뛰어나고 술을 무척 좋아하던 하지장(賀知章)을 말한다. 『당서(唐書)』 권196 「하지장전(賀知章傳)」에 의하면, 그는 절강성의 사명산(四明山)에 들어가 ‘사명광객(四明狂客)’이라 자칭하며 신선의 도를 닦았다. 그가 비서감(秘書監)으로 있다가 도사(道士)가 되어 향리로 돌아가겠다고 청하자, 현종이 하지장의 고향인 회계산(會稽山) 경호의 섬계(剡溪) 한 굽이를 하사하였다. 이 구절은 하지장의 이러한 고사를 인용하여 강릉의 경포호가 신선이 살던 곳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4) 남극성(南極星) : 수명을 관장하는 별이다. 수성(壽星), 노인성(老人星), 남극노인(南極老人)이라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별이었기에 이 별을 보게 되면 오래 산다고 하였다.
5) 금광초(金光草) : 장수하는 후손을 말한다. 원문의 ‘금광(金光)’은 금광초로 신선들이 복용하는 불로초인 명경초(明莖草)의 일종이다. 조상의 음덕으로 집안에 금광초가 자라 이 금광초를 먹은 후손들도 장수를 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