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 분류정보
미상년 미상인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보내준 편지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낸 답장이다. 작성시기와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 서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제 편지를 받아 많은 위로가 되었지만 때마침 식사시간인데다 어두워져서 감사의 답장을 쓰지 못해 마음속으로 송구스러웠는데 오전에 또 보내주신 편지를 받아 밤사이에 형의 건강이 두루 평안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니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아우의 상황은 옛날 그대로라며 자신의 안부를 전했다. 복제절목(服制節目)은 담당 관리에게 물어보니 최근에 올린 물선(物饍)과 전문(奠文)을 함께 베껴 만든 책은 잠시도 밖으로 반출할 수 없다고 하여 빌려줄 수 없으니 이해해달라고 하였다. 대사(大祀)ㆍ중사(中祀)ㆍ소사(小祀)는 대상(大祥)ㆍ소상(小祥)ㆍ기제(忌祭)와 같은 것으로 보이는데, 일반인의 경우 기일(忌日)에 간략하게 정성을 표하는 절차를 행하는 자도 간혹 있고 하지 않는 자도 있으니 각자 자신의 주관에 따라 하면 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망곡례(望哭禮)를 먼저 행하고 다음에 망궐례(望闕禮)를 행하는 것은 자신도 또한 자세하게 듣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국장(國葬)의 경우 먼저 망곡례를 행하고 후에 망궐례를 행하는데, 이러한 절차는 한번 급하게 본 후에는 이루(離婁)처럼 총명한 이가 아니라면 질문에 빠트림이 없을 수 없으니 형이 무식함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위로하였다. 모사(某事)는 마음속에서 아직 정하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원문
謝上 昨者惠書承審多慰而適對食又迫昏未得修謝只切悚悵卽午又承委札謹審夜間兄候衛重仰慰仰慰弟狀如昨而已服制節目問於該掌則與近日物饍進上奠文同謄一冊不可暫時出他云不得送借或可諒之耶大中小祀似是大小祥忌祭也凡人忌辰略設伸情或有行之者而此亦有不爲者各以所見爲之者耳先行望哭次行望闕禮弟亦未得其詳國葬前行望哭其後行望闕禮而此等節目一番驟看後苟非離婁之聰則有問而無遺漏耶兄之難免無識云云過矣過矣某事姑未完定於心中耳餘姑不備 卽弟煩逋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