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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해제
[19세기 중후반]에 미상인이 망서정(望西亭)으로 보내는 간찰이다. 주요 내용은 아들의 병환에 쓸 환약을 보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약방문(藥方文)도 상세하게 옮겨 적어 알려주기를 부탁하는 것이다. 망서정은 심능규의 선조인 중종 때 문신 어촌(漁村) 심언광(沈彦光, 1487~1540)이 강원도 관찰사를 지낼 때 강릉 경포(鏡浦) 가에 세운 정자인데, 본 간찰에서는 심언광의 후손인 심능규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심능규의 자는 사룡(士龍)이고 호는 월포(月圃)·신천당(信天堂)·천청당(天聽堂)이며 본관은 청송(靑松)으로 강릉에 살면서 『인경부주(仁經附註)』를 편찬한 인물이다. 문집으로 『월포기(月圃記)』가 전한다. 약방문은 약명, 구성 약재, 용량, 법제법, 복약법, 금기 사항등이 적힌 것으로 화제(和劑)라고도 불린다. 조선 후기 양반들의 의약 생활 일면을 확인할 수 있는 사료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원문
望西亭回納日前翣晤猶有餘耿卽拜審靜候一例仰慰加等記下病狀帶昨而兒憂尙此彌留極甚悶然丸藥荷此惠及感泐無已而藥方文未詳則試用亦難望須方文謄示之如何如何餘姑不備謝記下煩逋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