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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미상인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미상년에 미상인이 보낸 간찰이다. 작성자는 먼저 지난번 만남을 아직도 그리워하고 있는 중 편지를 받고 상대방의 겨울 안부가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니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편지로 가르쳐 주신 뜻은 잘 알겠으나, 자시는 본래 나태한 객(客)과 같아 관촌(官村)에 큰 일이 없는 것을 위주로 한다고 하였다. 또 이와 같은 일들은 도색(都色)에게 한결같이 의지할 수 없으니 그것이 답답하다고 하였다. 전후의 맥락을 알 수 없으나 여기서 말하는 일들은 관청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성격으로 추정된다. 도색은 관청에서 근무하는 아전, 즉 색리(色吏)의 우두머리를 뜻한다. 대체로 관청의 이방(吏房)·호방(戶房)·형방(刑房) 색리를 중요하게 여겨 삼공형(三公兄)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는데, 이 중에서도 이방을 우두머리로 여겼다.
원문
謝上昨奉尙荷卽又拜審靜候一安慰仰慰仰敎意謹悉弟本懶客官村間以無事爲主而此等事不可無一場聲色是爲悶也不備卽弟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