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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년 아무개 간찰(簡札)
기본정보
해제
발신 날짜와 수신자와 발신자가 기록되지 않은 편지이다. 이름을 쓰는 부분에는 ‘복인服人 번포煩逋’라고 적어 발신자가 상중에 있으며 수신자와는 서로 왕래가 잦고 격의 없는 사이임을 짐작할 수 있다. ‘번포’는 번거로워 이름을 적지 않는다.'는 뜻인데 서로 허물없는 사이에 이름 대신 쓰는 표현이다. 조보가 오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아 발신자는 관직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편지를 살피고 위안이 되었다고 첫인사를 하였다. 부탁한 조지朝紙는 만약 온다면 보내주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온 것이 없어 부탁대로 하지 못했으니 어찌 한탄하겠느냐고 하였다. 방지榜紙는 받았으며 주변이 소란하여 이만 줄인다고 하였다. ‘조지’는 승정원承政院에서 매일 아침 그 전날 조정에서 처리된 일들을 적어 돌리는 일종의 관보官報인데, ‘조보朝報’라고도 한다. 방지榜紙는 분당지粉唐紙를 말하는데, 중국에서 나는 빛이 희고 매우 얇은 종이이다.
원문
方審仰慰敎朝紙若來之弟何難送去而果不來故末由依戒何歎何歎榜紙謹受耳擾甚姑不備卽服人煩逋拜